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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상이 곧 여행”…놀유니버스 신사옥 ‘텐엑스타워’를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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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3. 19. 14:06

놀유니버스, ‘텐엑스타워’ 신사옥 투어
지하4층~지상14층…연면적 2만평
독일·스페인·터키 등 영감받아 설계
사내 어린이집·헬스장 등 복지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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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엑스타워 1층 로비./이창연 기자
"놀유니버스의 지향점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판교 신사옥 내 텐엑스홀에서 진행된 '놀 테크 데이'에서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10배 더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놀유니버스가 두 번째 집들이를 진행했다. 지난 6일에 이어 18일 미디어를 초청해 판교 신사옥 텐엑스타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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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엑스타워 1층./이창연 기자
지하 4층부터 지상 14층까지 약 2만평에 달하는 규모의 텐엑스타워는 '여정'을 테마로 설계됐다. 1층에 들어서자 공항 출국장 콘셉트로 꾸며진 로비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4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비행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공항 활주로, 열기구 등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렘을 제공했다.

입구로부터 오른쪽에는 약 150평 규모의 어린이집이 자리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오전 7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운영한다. 'LEED'라고 적힌 인증판도 있었다. 미국의 녹색건축위원회에서 인증받았다는 의미다. 한국 테크노밸리 중 유일하게 골드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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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텐엑스타워 지하 1층에 자리한 로비, 헬스장 '놀핏'./이창연 기자
지하 1층으로 가니 프랑스 루페르 광장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로비가 반겨줬다. 안쪽에는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기 복지 시설 중 하나인 헬스장, '놀핏'이 있다. 실내 공간을 빽빽하게 채운 운동기구들이 임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월 이용료는 1만8000원으로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개인피티도 가능하다. 외주 계약을 통해 운영되며 약 290평 정도로 답답함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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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텐엑스타워 4~5층을 연결하는 공간 '오아시스', 친환경 재료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가구./이창연 기자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내 도서관 '오아시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책 1000여권이 상시 갖춰져 있으며 필요한 책은 신청하면 된다. 사내 행사나 외부 연사를 초청한 행사도 진행한다.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2층 규모의 도서관은 높은 층고 덕분에 개방감이 돋보였다.

'오아시스'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사막식물이 배치돼 있었고, 앞서 언급한 LEED 골드 인증을 받는데 주효했던 친환경 재료로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들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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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텐엑스타워 13층 카페테리아에 위치한 구조물, 릴렉스룸 내부./이창연 기자
6~12층은 임직원들의 업무 공간이기에 기자들은 13층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카페테리아, 릴렉스룸, 맘스룸, 보건실 등 직원들의 휴식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카페테리아 내 구조물로, 터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형형색색의 열기구 모양의 조형물이 천장에서 내려와 있어 사진 스팟으로 기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맘스룸은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기에 지나치고 릴렉스룸에 방문했다. 빈백 소파에 몸을 기대면, 전면에 설치면 대형 LED 스크린에서 여행지의 풍경이 흘러나왔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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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엑스타워 13~14층에 이어진 '옥상정원'./이창연 기자
마지막으로 13층부터 14층까지 이어진 '옥상정원'에 올랐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건물이지만, 이곳만큼은 답답함 없이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했다. 독일 뮌헨의 예술과 낭만의 거리 '막시밀리안 스트릿'에서 영감을 얻은 곳이다. 날이 좋을 때 사내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텐엑스타워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여정을 꿈꾸며 일상과 비일상을 아우르는 삶을 담은 공간"이라며 "한정된 세대가 아닌 전 연령, 전 세대를 아우르며 궁극적 경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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