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커머스, 리테일 미디어로 새로운 광고 시장 만들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9010010028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3. 19. 14:55

쿠팡 '쿠팡 광고' 플랫폼 통해 광고 운영
네이버 기존 검색광고에 쇼핑 광고 강화
온·오프라인 데이터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고 도입
collage
쿠팡·네이버 등 이커머스 업계가 리테일 미디어를 강화하고 있다/각사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광고의 효율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는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리테일 미디어'에 주목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SSG닷컴·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리테일 미디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이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는 이커머스나 오프라인 유통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검색 엔진이나 SNS 중심의 광고 모델에서 실제 구매가 이루어지는 리테일 플랫폼 기반 광고로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아마존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 광고, 배너 광고, 브랜드존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하며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리테일 미디어를 핵심 수익 모델로 육성하며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쿠팡 광고' 플랫폼을 통해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추천 상품 광고 등을 운영하며, 빠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의 SSG닷컴 역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크로스 채널 마케팅을 활용하며 광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네이버는 기존의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기반으로 쇼핑 광고를 강화하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밀한 타깃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의 가장 큰 강점은 구매 맥락에서 광고가 노출된다는 점이다. 단순한 관심 기반 광고와 달리, 실제 구매 의도를 가진 고객에게 광고가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 전환율이 높게 나타난다. 리테일 플랫폼은 '고객의 결제 내역' '장바구니 정보' 등 정교한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주에게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검색 결과 상단 노출' '추천 상품' '브랜드존'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광고 포맷이 개발되며 광고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

옴니채널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고 솔루션의 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 매장에서 QR 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연계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쿠팡은 '로켓와우' 멤버십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강화하는 등 보다 정밀한 타겟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시간 상품 추천 엔진과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이 광고 플랫폼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VR·AR 기술과 결합된 경험형 광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사용자 경험과 광고주의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리테일 미디어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