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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회장 “폐쇄적인 KLPGA, 빗장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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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20. 15:56

10일 제15대 회장 취임 간담회
여자골프 국제 경쟁력 강화 도모
떠나있었지만 항상 관심 가져
[릴리스] 취임사하는 제15대 KLPGA 김상열 회장
김상열 KLPGA 회장이 20일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KLPGA
김상열(6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회장이 "폐쇄적인 협회를 바꾸고 빗장을 풀겠다"며 "이제 우리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신임 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15대 회장 취임 기자 간담회를 열고 "4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K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처럼 투어를 개방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며 "해외 유관 단체 및 글로벌 스폰서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스포츠 마케팅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 대회 유치와 공동 마케팅 프로젝트를 과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단순한 협회 운영을 넘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여자골프의 국제 경쟁력이다. 김 회장은 "빗장을 풀고 (KLPGA 선수들을) 해외로 많이 보내려고 한다"며 "현재 일본 선수들이 세계를 무대로 많이 치고 나오고 있다. 우리도 이제 자신감이 있고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대회를 안 나오면 페널티를 주고 하는 등의 규정을 싹 손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김 회장은 세 가지 공약도 내걸었다. 첫째 회원 복리후생에 힘쓰고 둘째 질적 성장 이루며 셋째 글로벌 위상 드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4년간 KLPGA 회장직을 맡았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과 맞닥뜨린 한국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시 돌아온 김 회장은 "협회를 떠나있었지만 4년간 몸 담았던 곳이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사실 김정태 회장이 더 하실 줄 알았다. 사정 때문에 못하게 돼서 내가 하게 됐는데 잘 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 회장은 1989년 창업한 호반건설을 호반그룹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울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KLPGA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거쳐 제15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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