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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아챔, 올림픽,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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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24. 08:17

여자축구계 신성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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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 레드앤젤스 김명진 선수./ 사진제공=현대제철 여자축구단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김명진(21)은 새내기 여자 프로축구선수다. 2024 시즌 고려대 소속으로, 제32회 여왕기 최우수선수상을 비롯해 대학축구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24년 12월 12일 드레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현대제철 지명을 받았다. 김명진은 2022년엔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일원으로 여자월드컵 대회에 출전했다. A대표팀 경력은 아직 없다. 키 160㎝로 크지 않은 체구지만 볼 소유 능력이 좋고 킥이 정교하며 공간 침투력이 탁월한 선수다.

- 오늘 경기 어땠나.

"인천 현대제철 입단 후 첫 국제 경기였다. 생각했던 것만큼 재미있었다. 기대했던 정도의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기분 좋다."

- 대학리그나 WK리그와 비교해서 오늘 경기의 차이점은. 준비 과정이라든가 막상 또 부딪혔을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듣고 싶다.

"일단 제가 WK리그를 아직 한 경기밖에 안 뛰었다. 그것도 반 경기밖에 못 뛰어서 뭐라 비교하기가 어렵다. 다만, 오늘 경기는 국제 경기지만 한국 선수들이랑 경기할 때와 딱히 다른 점은 못 느꼈다. 압박이 좀 더 빠르거나 좀 더 강하게 몸싸움이 들어왔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그만큼 저희도 머리를 쓰면서 잘 보완할 수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 후반전 81분 득점 상황을 본인의 입으로 자세하게 묘사한다면.

"제가 후반전에 들어갔는데 밖에서 보기에 전반전에 좋은 플레이에 비해 득점이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래서 꼭 득점하겠다는 생각으로 피치를 들어갔는데 하루히 선수가 좋은 패스를 저에게 정확하게 연결해 줬다. 저는 그냥 골대 안으로 차 넣은 것 말고는 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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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제철의 김명진이 결승골을 터뜨린 후 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여자부 대회는 이번이 첫 대회다.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아챔 8강에서 결승골을 넣고 팀을 4강으로 이끈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나.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번이 제1회 대회라고 들었다. 막연하게, 국제 대회에 나가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 그렇다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본선에 가서 골을 넣는다는 꿈은 꿔본 적이 있나.

"물론이다. 그건 축구 선수라면 다들 가지고 있는 꿈이니까."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2024-2025시즌부터는 포맷을 바꿔 총 12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 금년 대회가 정식 1회 대회인 셈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 21일 멜버른 시티(호주)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장원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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