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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7기 부진에도 빛나는 황동규·조미화·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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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4. 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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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17기 신인 이현준이 턴마크를 가장 먼저 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올 시즌 초반 경정 17기 막내들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과 비교하면 부진이 확연히 눈에 띈다. 17기들은 지난해 7월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해 총 29승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12회차를 기준으로 총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151경기에 출전했지만 겨우 5승만을 챙겼다. 이는 역대 기수 2년 차 기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스타트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17기의 평균 출발 반응시간은 0.276초다. 아주 나쁜 정도는 아니지만 상위권 선수들의 평균 출발 반응시간 0.17∼0.21초인 것과 비교하면 초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방증하듯 17기 중에서 황동규(0.16초), 조미화(0.22초), 이현준(0.23초), 임건(0.24초) 등 출발 반응속도가 빠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다. 황동규가 올해 1착과 2착 각 1회와 3착 2회를 기록했고, 조미화 1착 2회, 이현준 1∼3착 각 1회를 기록 중이다.

경주 운영 능력이 아직 미숙한 것도 원인이다. 기력이 좋은 모터나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돌발적인 상황 대처 능력도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여기에 기존 강자들이 특히 선전하며 신인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부진한 17기 중에서도 출발 반응속도가 상위권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인 선수들이 인코스를 배정받거나 좋은 모터를 배정받은 경주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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