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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아시아에서 거의 유일하게 회복세를 보인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앞서 수출을 서두르며 제조업이 반등했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는 3월 51.2를 기록,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이런 반등이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누적 20%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이며, 이번 주 중으로 추가 '상응 관세' 발표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의 3월 제조업은 지난 1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내수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 지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만은 3월 PMI가 49.8로 하락, 전월(51.5)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