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3.81% 올라 4거래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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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콜마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1만9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그간 시장에선 기업가치 대비 콜마홀딩스의 주가가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콜마홀딩스는 K뷰티 분야의 'TSMC'로 불리는 한국콜마(지분율 26.3%)와 건강기능식품 ODM 콜마비앤에이치(44.63%)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콜마는 2023~2024년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이 덕분에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406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도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년(2024년 1월 2일~2024년 12월 30일)간 약 17% 하락했다. PBR(주가순자산비율)도 지난해 9월 기준 0.59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이 같은 평가를 반영한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다른 이유도 있다. 지난달 14일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달튼이 콜마홀딩스 지분을 확대한 것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달튼은 콜마홀딩스 주식 23만여 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5.02%에서 5.69%로 높였다. 주식 보유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바꿨다. 회사 주요 정책 결정과 임원 선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지난달 31일 주총에선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지난달 달튼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뒤 첫 번째 투자기업으로 콜마홀딩스를 낙점한 데 주목한다. 달튼은 주로 저평가된 회사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인 주주 관여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써왔다. 콜마홀딩스 측도 달튼의 지분확대를 기업가치 상승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48.45%로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달튼 측의 이사회 진입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