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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가장 유쾌한 디자인 도전…‘인스터로이드’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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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4. 01. 17:32

유럽서 2030 젊은층 중심으로 인기
경쟁사는 푸조·피아트…올해 중순 반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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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세트랑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디자이너, 서달임 현대유럽디자인센터 내장디자인팀 디자이너, 니콜라 단자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디자인 매니저가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인스터로이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팩맨 등 비디오 게임에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핸드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것은 작은 물리적 움직임이지만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서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같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서달임 현대유럽디자인센터 내장디자인팀 디자이너가 들려준 현대자동차의 혁신적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INSTEROID)'의 비하인드 스토리였다.

이날 디자이너와 소통 자리에서 만난 서 디자이너는 "실제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현대자동차의 가장 유쾌한 디자인적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처음 공개한 인스터로이드는 오렌지 컬러에 펑키함과 즐거움, 신나고 짜릿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측면 창문에는 '23'이라는 숫자도 찾아볼 수 있는데 곳곳에 있는 '부스트' 캐릭터 수를 의미한다. 계기판과 사운드 디자인, 차량 외관 및 내부 곳곳에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부스트 캐릭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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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터로이드 내부 전경./현대차
인스터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을 살리면서도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21인치 휠, 공기역학 요소가 돋보이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이 결합돼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차량 내부는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 유니크한 콕핏을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소재 측면에서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혁신과 공존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3D 니트 원단을 활용해 재활용된 실이 사용됐으며, 격자 무늬의 경량 래티스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친환경성을 고려했다.

인스터의 국내 모델명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기준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9118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됐으며 올해 말 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호주에서, 연말에는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앙 및 남미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공개된 인스터는 최근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다.

서달임 디자이너는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내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20~30대 젊은층을 위주로 아기가 있는 가족들이 상당히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에서 경쟁사로 꼽으라면 푸조·피아트를 들 수 있다"며 "유럽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리듬이 느린 편이라 국내처럼 신차가 나와도 바로 반응이 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전 계약도 이어지며 서서히 시장이 풀리고 있어 올해 중순이나 말정도 되면 반응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오는 4~13일 개최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인스터와 인스터로이드를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하나하나 탐구하며,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한 콘셉트카"라며 "강렬한 디자인뿐 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으로 인스터로이드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자유롭게 꿈꾸고 행복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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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스 도원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 모습./현대차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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