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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부장과 통전부장 자리 맞바꿔, 中 이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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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02. 22:25

전례 없는 사상 초유의 고위급 인사
통전부장은 리간제, 조직부장은 스타이펑
리간제는 승승장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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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간제 신임 중국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 조직부장에서 자리를 옮겨 앉았다./신화(新華)통신.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공산당이 지난달 31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장(장관)급 최고위 간부들의 자리를 맞바꾸는 사상 유례 없는 이색 인사를 단행했다. 자리를 맞바꾼 주인공은 리간제(李干傑·61) 전 조직부장과 스타이펑(石泰峰·69) 전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통전부장)으로 각각 4월 초부터 새로운 자리에서 집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계 소식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당 최고 권력 기관인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당 권력 서열이 최소 24위 안에 들어가는 최고위급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리 신임 통전부장은 2027년 가을에 열릴 예정인 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정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7명의 상무위원회 멤버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직부와 통전부는 선전부와 함께 당 중앙위원회의 3대 주요 기구라고 할 수 있다. 이중 조직부장은 고위 간부 임명과 승진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또 통전부장은 비공산당 정파 및 인사들과의 교류를 총괄하는 기구의 수장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 안팎의 종교 및 정치 단체와의 교류를 총괄하는 이바서우(一把手·조직의 1인자)라는 얘기가 된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 전 세계의 화교들과 관련한 업무를 관장하는 것도 통전부장의 임무 중 하나에 속한다.

리와 스 두 부장은 2022년 10월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나란히 정치국원에 오른 바 있다. 이어 각각 2023년 4월과 2022년 10월 조직부장과 통전부장에 임명됐다. 보통 당 부장의 임기가 5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임기가 한참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진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리간제 신임 통전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칭화(淸華)대 동문으로 중국 국가핵안전국에서 27년 동안이나 근무한 핵 전문가로 유명하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생태환경부장과 산둥(山東)성 성장, 당 중앙서기처 서기 등을 역임한 후 2022년 정치국원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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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펑 신임 중국 당 조직부장.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에서 자리를 옮겨 앉았다./신화통신.
스타이펑 신임 조직부장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 당의 고위 간부 양성 기관인 중앙당교 부교장을 지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 주석이 교장을 맡았던 시기인 2007∼2012년과 겹친다. 시 주석의 측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중앙당교 부교장에서 물러난 다음에는 장쑤(江蘇)성 성장과 닝샤(寧夏)후이(回)족자치구 당서기,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 중국 사회과학원 원장 등도 역임했다. 이력으로 볼 때 시 주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수민족 정책의 핵심 인물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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