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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로크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전날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MH370편 수색 작업이 중단됐고 올해 말 재개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수색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오션 인피니티 측도 당분간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해 말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색작업이 진행됐던 남반구 일대가 가을철에 접어들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악천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오션 인피티니사와 남부 인도양의 약 1만5000㎢ 규모의 새로운 해역에서 MH370편의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오션 인피니티사가 실종된 MH370의 잔해 위치를 확인하는 데 성공한다면 7000만달러(1006억 6000만원)을 받게 되지만 실패할 경우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는 조건부 계약이다.
MH370편 실종 사건은 항공 역사상 가장 큰 미스터리 사건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보잉 777 기종의 MH370은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이륙 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것이다.
해당 여객기에는 중국인 154명과 호주인 6명을 비롯해 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미국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최대 규모의 다국적 공해 수색이 시작됐다. 말레이시아·중국·호주 3개국이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다. 33척의 선박, 58대의 항공기와 수십 개국이 참여해 1억 5000만 달러(약 2174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였지만 결국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2017년 중단됐다. 오션 인피니티도 앞서 2018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MH370편 잔해 수색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