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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읽고 보기 쉽게”…서울지하철 노선도, 40년만에 새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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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4. 16. 11:15

호선별 전면 재디자인, 하반기 부착
14개 대표명소 디자인 픽토그램 적용
MZ서울 감각 담은 '서울알림체' 적용
투명 OLED 설치해 영상 노선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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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호선 노선도 전(위) 후 /서울시
서울지하철 노선도가 40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내외국인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개발한 '신형 단일노선도' 표준디자인을 부착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형 단일노선도는 가로형·세로형·정방형(안전문 부착형) 등 3가지 형태다. 환승 구간은 신호등 방식으로 표시해 구간별 연결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색각 이상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 체계를 적용했다. 모든 역에는 역변호를 표기해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서울과 타 지방자치단체의 경계, 한강 위치, 분기점 등 서울의 주요 지리 정보도 함께 반영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시청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대표 명소 14곳에는 픽토그램을 개발해 노선도에 적용했다.

특히 이번 노선도에는 MZ세대의 감각을 담아 새롭게 개발한 '서울알림체'를 처음 적용했다. 자연스러운 손글씨 형상과 섬세한 곡선 모양의 획, 이음 구조를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최성호 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장은 "이번에 선보인 단일노선도는 약자동행 디자인 원칙을 반영해 통일성 있는 서울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새로운 서울서체인 '서울알림체'를 활용해 디자인과 가독성을 한단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세계 최초로 승강장 안전문에 설치된 투명 OLED를 활용해 영상형태의 단일 노선도를 공개한다. 우선 5호선 여의도역 승강장에 55인치 투명 OLED 패널 32대를 설치해 가동한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지하철 신형 단일노선도는 누구나 읽고 보기 쉬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며 "향후 전동차와 승강장은 물론 굿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신형 전체노선도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아이콘으로 글로벌 위상 강화와 관광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OLED 화면4
투명 OLED 화면 /서울시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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