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보호·보안 체계 강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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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국가기간통신 사업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SKT는 지난 19일 자사 시스템 내 보관 중이던 고객 유심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상 신고 의무에 따라 자진 신고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고 발생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 분석 및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불법 복제 유심의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에 관리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대표는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시행했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 FDS 시스템 강화에 이어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심은 전국 티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교체할 수 있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유 대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불안 느끼는 고객의 걱정 덜기 위한 추가 조치"라며 "이번 사고 이후 유심 자비로 교체한 분들에게는 해당 비용을 돌려드리겠고,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고객도 무료로 유심 교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모든 SK텔레콤 고객분들에게 안내 문자도 발송하고 있다"며 "디지털 취약계층 고객분들께는 고객센터 상담사가 직접 가입 안내 전화를 드리고 있고, 가입 절차도 간소화해 고객분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무신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