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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에서 진행된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환상적인 칩인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전날 15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공동 선두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셰인 라우리와는 6타 차다. 타수 차가 적지 않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시즌 네 번째로 톱 5에 들 가능성도 키웠다.
임성재는 2번, 4번, 8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에서 약 22m 칩샷을 그대로 넣으며 다시 타수를 줄였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는 연속 보기를 해 흔들렸지만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4타 공동 1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12계단 내려왔다. 안병훈은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임성재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7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기복을 보이며 전날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