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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러 갔는데 못했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의 ‘웃픈’ 공익 캠페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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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12. 12:21

김용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K-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 'Saving Lives, Together!'에 직접 참여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조건 미달'로 헌혈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 10일, 넥슨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헌혈 체험기'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은 블루 아카이브의 핵심 개발진인 김용하 본부장, 차민서 PD, 안경섭 디렉터. 

"우리도 직접 해보자"는 취지로 캠페인 현장을 찾은 세 사람이었지만, 결말은 조금 엉뚱했다.

안경섭 디렉터는 "사실 헌혈은 처음이라 긴장된다"고 말하며 조심스레 첫 경험에 임했다. 반면 차민서 PD는 "잘 자고 오는 게 준비의 전부"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이들의 다정한 티키타카 사이에서 김용하 본부장은 다소 의외의 걱정을 털어놨다. "많은 분들이 제가 헌혈한다고 하니까, '혹시 몸이 안 좋아서 못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반전은 시작도 전에 찾아왔다. 헌혈 전 신체 상태와 해외여행 이력 등을 확인하는 '기본 체크리스트'에서 김용하 본부장과 차민서 PD가 모두 '탈락'한 것. 

바로 '최근 한 달 내 해외 여행자 제한'에 걸린 것이었다. 헌혈 장소 측은 "최근 4주 이내 해외를 다녀온 경우,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헌혈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결국 헌혈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준비는 철저했지만 퀘스트 수락조차 못 한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정확히 2주 후, 다시 헌혈의 집을 찾았고 마침내 조건을 충족해 헌혈을 완료했다. 

헌혈을 마친 김용하 본부장은 선택 가능한 헌혈 기념품 중 '기부권'을 택했다. "기부권은 헌혈증을 대신해 대한적십자사의 공익 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에, 그는 주저 없이 선택했다.

김 본부장은 "헌혈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금방 끝난다"며, "가까운 곳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하고 계신 만큼, 이런 작은 실천이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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