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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밀반입 관세음보살좌상, 13년 만에 일본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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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12. 09:59

1~2일 후 쓰시마박물관서 보관
2012년 도굴꾼 의해 국내 반입
대법원, 日 관음사 소유권 인정
Japan South Korea Stolen Statue <YONHAP NO-3547> (AP)
5일 충남 서산 부석사에 있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AP 연합
한국으로 밀반입됐던 금동관세음보살좌상(고려 불상)이 13년 만에 일본으로 반환됐다.

교도 통신은 도난당해 한국으로 반입됐던 일본 나가사키현 지정 유형문화재 관세음보살좌상이 발송된 지 이틀 만인 12일 새벽 쓰시마섬(대마도)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보도했다.

고려 불상을 보관해 온 충남 서산 부석사 측은 10일 반환을 앞두고 봉송 법회를 지낸 뒤 특수 운송차량에 실어 보냈다. 불상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해 선박으로 대마도에 운송됐다.

일본 돌아갈 고려 불상 살펴보는 주한 일본대사<YONHAP NO-5468>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맨 오른쪽)가 지난달 11일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주지 원우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반환된 고려 불상은 대마도에 있는 사찰 관음사에 1~2일 정도 뒀다가 법회를 마친 뒤 쓰시마박물관에서 보관된다.

1378년 왜구 침입으로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불상은 2012년 도굴꾼들이 밀반입해 부석사로 옮겨졌다.

부석사와 일본 관음사가 소유권을 두고 10년 넘게 법적 분쟁을 해 온 끝에 대법원이 2023년 10월 관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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