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등 인기, 해외사업 본격 확장
매출 비중 20% 돌파 온라인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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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 줄어든 246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4조3625억원이다.
특히 국내식품 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식품 사업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 줄었다.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음에도 내수소비 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일러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영향도 작용했다.
반면 해외식품 사업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488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식품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해외 매출 비중이 50% 넘었다. 북미 파이공장 가동중단에서 상온가공밥(39%), 피자(10%), 롤(23%)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매출 성장세에 북미 매출이 6% 증가한 1조2470억원을 기록한 데다 북미 매출이 6% 증가한 1조2470억원을 기록한 데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만두를 포함한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영토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유럽 K-푸드 신공장 부지를 확정짓고 내년 하반기 비비고 만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제2의 글로벌 확장 전진기지로 '일본'을 정하고 지바현 키사라즈시에 1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만두 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는 가공식품의 온라인 중심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올 1분기 가공식품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편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혁신으로 질적 성장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같은 기간 바이오사업은 매출 8954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으로 각각 12.4%, 15.6% 감소했으며, 사료·축산 부문(CJ Feed&Care)은 매출 5425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료 판가 하락에도 베트남·인도네시아 축산 시장 회복과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