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1일 신청… 수도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교육 홈페이지
‘쉬었음’ 청년 대상… 5개 권역별 25명씩 총 1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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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고 오는 14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과기부와 고용부는 지난 2월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디지털(AI·SW)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이다. 양 부처는 올해 5만 명의 청년 구직자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두 부처의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을 연계해 신설된 이 프로그램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일시적 휴식(쉬었음)' 상태에 있는 만 19세부터 34세 사이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과기부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고용부는 청년취업지원사업 참여자 중 AI·SW 교육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해당 과정을 안내하고 참여신청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전국 5개 권역별(수도권·동남권·동북권·충청권·호남권) AI·SW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교육 수행기관인 ICT 이노베이션스퀘어에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다음달 초 수도권부터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교육은 AI·SW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관련 분야 참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영상·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교육 등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AI 도구 이해와 생성형 AI 활용, 데이터 수집·가공과 분석, AI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제작 과정으로 구성된다.
직무상담과 멘토링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심리상담사, SW개발 실무자 등과 함께 자아탐색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마인드 오아시스 심리상담' 및 자신만의 리더십을 갖추는 '나 다움' 면접 실습 등 특화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 현직자의 AI 기술 트렌드 특강과 함께 코딩 없이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한 나만의 웹 만들기 실습과정도 운영된다.
수강생은 5개 권역별로 25명씩 총 125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며, 고용부나 지자체 등을 통한 모집과 함께 일반 신청자도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교육 홈페이지의 '쉬었음 청년 디지털 맞춤 교육 프로그램'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다음달부터 권역별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종의 시범 사업으로, 고용부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 등 청년취업지원사업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작은 규모로 먼저 운영해 본 뒤 그 효과를 보고 규모를 좀더 키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부나 지자체에서 연결시켜 주는 청년들 외에도 일시적 휴식 상태의 청년이 참여를 원한다면 기회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고용부와 함께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기부와 고용부의 MOU에 따라 여러 가지 과제들이 제시됐는데, 조금씩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며 청년 취업 지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