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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부울경 훑은 김문수…“전 거짓말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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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13. 19:49

"부산의 뜨거운 열기로 거짓말쟁이 정치인 활활 태워버릴 것"
"대통령 되면 그린벨트 관리권 부산시장에게 100% 넘길 것"
김문수, 부산시당 선대위 출정식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단 하루만에 대구-울산-부산을 훑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부산이 온도가 5도 이상 높다. 부산의 이 뜨거운 열기가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이 거짓말쟁이 정치인들을 모두다 활활 태워버릴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20분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출정식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산업은행 하나 안 옮겨주는 정당, 부산 사람들이 확 찢어버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형수님한테 욕을 해도 보통 욕을 하는게 아닌 이런 사람 확 찢어버려야되지 않겠냐"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김 후보는 "부산 시민들은 뜨겁고 정의롭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이 넘치기 때문에 이런 거짓말에 속아넘어갈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라며 "산업은행은 이미 땅도 다 만들어놓고 모든 절차가 끝났다. 한국전력도 나주까지 옮기고 LH같은 큰 사업체도 진주까지 옮기고 다 했다. 산업은행이 뭐 대단하다고 못 옮길 이유가 저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경기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장동의 20배를 개발했다. 이 후보의 거의 수십배를 제가 개발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많은 것을 하면서도 주변에 저 자신도 한 번도 조사받은 적도 없고, 제 주변에 한 사람도 의문사 한 사람이 없다. 그런데 대장동 30만평 꼴랑 그거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손만 대면 주변 사람이 전부 구속되거나 의문사하고, 공무원들이 썩어 문드러지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대한민국이 남아 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부산 산업은행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 추진을 약속하며 "부산·울산·경남이 하나의 도시가 돼 서울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국제 해양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가 대통령이 되면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빼고 부산부터 나머지 지방에 있는 그린벨트는 한 달내로 싹 다 부산시장한테 다 넘겨드리겠다"며 "부산시장한테 (그린벨트)관리권, 해제권, 개발권 100% 한 달 내로 싹 옮기겠다. 수도권을 뺀 지방에 인구가 늘지 않는 지역은 과감하게 (규제를) 싹 풀고 시장, 도지사가 알아서 하라고 할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부산시당에서 출정식을 마친 뒤 자갈치시장으로 향한 김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공약도 내세우며 '시장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지지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김 후보는 "세계적인 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여러 가지 규제를 풀고 세금을 깎아줄 것"이라며 "부산에 와서 제대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좋은 기업이 여기 오지 않겠나.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부산을 싱가폴 홍콩을 능가하는 위대한 부산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저 김문수는 거짓말을 시키지 않는다. 참말만 한다"고 외쳤고 지자들은 환호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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