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수 전 시장, 캠프페이지 반환 당시 미군 기념패 기증 눈길
육동한 시장 “시민 공감 속 캠프페이지 미래 함께 만들어가야”
|
이번 전시는 1951년부터 2005년까지 캠프페이지의 변화 과정을 되짚고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계획과 함께 춘천 도심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미국 독립기념일 (7월 4일) 에 맞춰 개막돼 캠프페이지 반환과 도시재생을 둘러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에 더욱 뜻깊다는 평가다.
전시 개막식이 열린 이날 류종수 전 춘천시장은 지난 2005년 캠프페이지 반환 당시 미군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감사패를 시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
류 전 시장은 "축하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당시의 희망이 다시 캠프페이지에 되살아나길 바란다"며 "기증을 통해 춘천시정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이어 류 전 시장은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부지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과 관련해서도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캠프페이지는 미군 부대가 떠난 지 20년이 됐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고 시민 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 매우 섭섭하고 한스럽다"며 "캠프페이지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조성해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상상력의 무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 산업의 터전은 젊은이들이 고향에 뿌리내릴 든든한 토양이 될 것"이라며 "명동·중앙로 등 기존 중심가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류 전 시장은 최근 언론 기고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
전시는 먼저 '캠프페이지 역사(1951~2005)' 전시에서는 1960년대 항공사진과 캠프페이지 시설 사진, 미군과의 교류 장면 등을 통해 54년간의 기록을 돌아본다.
이어지는 '캠프페이지 폐쇄 이후' 구성에서는 2005년 시민 환송식 이후 변화된 공간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섹션은 '도시재생혁신지구로의 전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 구상과 정책 자료를 통해 캠프페이지의 미래를 제시한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