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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주, 강선우·이진숙에 “당이 정리 어려워…스스로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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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7. 13. 16:38

"동료의원이라 당이 직접 판단 불가…새 정부 걸림돌 돼선 안돼"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민주플러스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3일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민의 정서에 벗어나면 자격이 없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 부대변인은 두 후보가 새 정부의 첫 출발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며 당이 직접 정리하기 어려운 만큼 "본인들이 청문회 전에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5대 기준, 7대 기준 다 필요 없다. 국민주권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두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상하관계에 있어서 위계에 의한 갈등과 의혹들이 있다"며 "힘 있는 사람이 힘 없는 사람과의 관계를 가지고 뭔가를 했다는 것으로 젊은 층들이 특히 분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보자들의 사후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 부대변인은 "수많은 보좌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그들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국무위원의 자격에서 멀어지는 것"이라며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며 후보자들의 결단을 압박하기도 했다. 서 부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후보가) 동료 의원이기도 하고 집권여당의 첫 인선이라 '문제 있으니 나가시오'라고 당에서 판단하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차곡차곡 잘 가고 있는데 이 두 분 때문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내려오는 게 제일 낫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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