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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치고 다시 올라오는 ‘남달라’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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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19. 07:36

세계 랭킹 156계단 상승해
6년만의 톱10 진입 효과
LPGA Tour Golf <YONHAP NO-2435> (AP)
박성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박성현이 6년 만의 톱10 진입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부활을 향한 작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성현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79위에서 156계단이 오른 423위에 올랐다. 전날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7위를 마크한 덕분이다.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10위 안에 들었다.

2017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은 2020년부터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 전까지 11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2번밖에 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조금씩 살아나는 양상이다. 8월 들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로 선전했고 포틀랜드 클래식은 톱10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팬들이 붙여준 '남달라'라는 별명을 가진 박성현은 시원한 장타가 특기인 선수다. 장타를 앞세워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전성기를 보냈다. 쇼트게임만 살아난다면 아직 더 해볼 만한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주 세계 랭킹은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3위를 변함없이 지켰다. 10위 내 한국 선수는 8위 김효주, 9위 유해란 등 2명이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29위에서 24위로 상승했고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홍정민은 72위에서 53위로 뛰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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