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높이 평가…영내 연합핵전력서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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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로빈슨 대사를 접견하고 "호주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기대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북한 정권과의 대화라는 수단을 위해 목표를 희생해선 안 된다"며 "인간답게 살기 위해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대한민국까지 목숨 걸고 넘어온 탈북민을 생각해서라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호주가 계속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운영하는 것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승리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호주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에 있어 가장 핵심적 국가이자 안정적 협력 파트너"라며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추진잠수함 협력을 지속하고 오커스(AUKUS)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또 "최근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은 이러한 유사 입장국들이 영내에서 연합핵전력을 발휘하고 질서를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걸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지난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로빈슨 대사는 "한국과 호주의 협력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에 동의한다"며 "양국 관계를 최적화하고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 생각한다. 이번 자리를 빌어서 대표와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해 함께 말씀 나눠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 참사를 통해서 우리가 다시 깨달은 게 있다"며 "극단주의가 끼치는 부정적인 악영향이 전세계 어느 지역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