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지수는 반등…집값 상승 기대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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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 그래픽= 박종규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나빠졌다.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물가 전반이 상승하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도 악화된 탓이다. 집값 상승 기대는 연이은 정부 대책에도 다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지난달(112.4)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관세 협상 타결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3분기 GDP 성장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2.6포인트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혜영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폭 확대 등에 따라 하락했다"며 "향후경기전망 지수의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AI(인공지능) 산업이 재평가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늘면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1)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뜻으로, 지난달에는 10·15 대책 영향에 10월 대비 3포인트 내렸지만,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11월과 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