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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차량 사적이용 논란 안양문화원, 이번엔 운행일지 거짓 작성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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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4. 02. 10:21

일지에 표기된 '임원 수행'은 허위 공문서 작성이란 지적
시민단체 "안양시 눈뜨고 도둑 맞는 격, 철저히 감사해야"
안양문화원
안양문화원
안양문화원 임원들이 최근 관용차를 타고 골프장을 이용한 것과 관련, 당시 차량 운행일지에 '임원 수행'이라고 작성한 것으로 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안양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지난달 10일 공용차량을 타고 '화성상록GC'로 골프 나들이를 다녀와 지역사회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통상 임원은 공식 일정이나 업무상 급한 상황 발생 시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골프장 이용은 정당한 차량 이용이 아니어서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운행일지에 '임원 수행'이라고 작성한 것은 안양시 감사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수법으로, 작성자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시아투데이 최초 보도(3월 13일) 이후 공용차량을 이용한 골프 나들이는 여러 차례 있었을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최초 공용차량으로 골프장을 이용했을 당시 문화원 차량에 '안양문화원'이라는 로고가 표시돼 있는데 당시 골프 맴버들이 '누가 볼까 신경쓰인다'는 말이 흘러나왔다고 귀뜸했다. 이후 두 번째로 공용차량을 이용할 때는 로고를 제거하고 골프장으로 향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안양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공용차량 사적 이용과 관련해 당시 운전을 담당했던 안양문화원 사무국장으로부터 골프장 운행에 문화원 차량을 이용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용차량 사적 이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부 검토 결과 차량 운행비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조금 지급 단체에서 이 같은 엉뚱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도 쓴소리를 뱉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안양시로부터 지금원을 받아 지역 향토문화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문화원에서 시민혈세로 골프 나들이에 기름을 소비하고 다니는 것은 한마디로 공금횡령과 마찬가지"라며 "안양시가 눈뜨고 도둑 맞는 격"이라고 혀를 찼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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