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찬기자의 스포츠 비즈니스] K리그, '잔류의 경제학'에서 '성장의 생태학'으로
K리그1은 12팀 체제다. 12위가 자동 강등이고 10·11위가 승강 플레이오프여서, 대략 네 팀 중 한 팀이 시즌 초부터 강등 위험권에 놓인다. 긴장과 드라마를 보장하는 설계지만, 산업의 관점에서 보면 장기 투자 유인이 약해진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유소년 육성, 스카우팅 네트워크, 의무·데이터 시스템, 전용구장 같은 '긴 호흡'의 과제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고, 하위권으로 갈수록 의사결정은 단기 처방으로 수렴한다.◇ 리스크의 범위가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