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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동부 주말새 폭풍에 홍수…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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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17. 14:39

켄터키주 등 폭우·홍수 등 재난
백악관, 긴급 재난 지역 선포
주민 1억명에 기상 경보·주의보
Winter Weather <YONHAP NO-2079> (AP)
1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철도 지하차도에 차량이 홍수에 잠겨 있다./AP 연합
지난 주말 폭풍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면서 강풍, 폭우,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 밤 "홍수가 주 전역을 휩쓸기 시작하면서 9명이 사망했다"며 "응급 구조대원들이 1000건 이상의 구조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베셔 주지사는 백악관이 이번 홍수에 대한 긴급 재난 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고 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16일 홍수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필요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뿌리째 뽑힌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치는 사고로 주민 1명이 숨졌다.

US-WINTER-STORMS-CAUS... <YONHAP NO-1558> (Getty Images via AFP)
1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볼링 그린에 있는 국도 주변에서 폭우로 인해 배런 강이 범람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인 약 1억명에게 이날 기상 경보·주의보 등의 경고가 발령됐다. 특히 남부 전역에는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뉴욕부터 앨라배마까지 최소 70만곳의 가구나 기업이 정전됐다. 일부 지역에 6인치(약 15㎝) 이상의 비가 내린 후 이틀 간 남부 전역이 홍수로 물에 잠겼다.

미 국립기상청은 켄터키주 루이빌 지역에 6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광범위한 영역에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루이빌 경찰은 강 순찰대와 급류 구조대가 지역 소방서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에릭 깁슨 켄터키 비상관리국장은 16일 "강 수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우리는 켄터키 강, 그린 강의 수위가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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