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긴급 재난 지역 선포
주민 1억명에 기상 경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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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 밤 "홍수가 주 전역을 휩쓸기 시작하면서 9명이 사망했다"며 "응급 구조대원들이 1000건 이상의 구조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베셔 주지사는 백악관이 이번 홍수에 대한 긴급 재난 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고 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16일 홍수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필요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뿌리째 뽑힌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치는 사고로 주민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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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부터 앨라배마까지 최소 70만곳의 가구나 기업이 정전됐다. 일부 지역에 6인치(약 15㎝) 이상의 비가 내린 후 이틀 간 남부 전역이 홍수로 물에 잠겼다.
미 국립기상청은 켄터키주 루이빌 지역에 6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광범위한 영역에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루이빌 경찰은 강 순찰대와 급류 구조대가 지역 소방서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에릭 깁슨 켄터키 비상관리국장은 16일 "강 수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우리는 켄터키 강, 그린 강의 수위가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