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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R&D 역대 최대 6.7조 투자…전년比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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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14. 06:00

최근 R&D 투자 증가율 18% 대비 2배
차세대 제품·전동화·SDV·수소 제품 개발 가속화
위기 극복·미래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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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양연구소의 풍동시험장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역대 최대인 6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관세 정책으로 대표되는 트럼피즘 등 대내외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로 풀이된다.

13일 현대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R&D 투자 계획은 지난해 투자 금액(4조9212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 이는 2023년(17.4%)과 2024년(18.9%)의 투자 증가율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로 제품 경쟁력 향상·전동화·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수소 제품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가 저물고 전기차가 떠오르는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시대에 발 맞추어 성능·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모델·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비롯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신모델 개발과 함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DV 분야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내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페이스 카(선도차)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차량의 전자화와 관련된 미래 기술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아이 페달 3.0·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스마트크루즈컨트롤2(SCC 2) 등의 괄목할만한 R&D 성과를 도출했다. 아이 페달 3.0은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감속·정차가 가능한 아이 페달 기능을 낮은 회생단계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PMSA는 정차 상황에서 출발시 전·후방 장애물이 가까이 있을 때 운전자가 악셀페달을 브레이크페달로 오인하여 급조작하는 경우 가속제한·긴급제동을 통해 충돌 피해를 경감시켜 준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SCC2는 운전자기 무응답 상태로 판단될 경우 차를 정차시키는 기능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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