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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濠, 북극 군사 레이더 시스템 공동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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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19. 11:34

카니 加총리 "60억 달러 투입 새 장거리 시스템 구축"
Canada ARctic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AP 연합뉴스
캐나다와 호주가 북극 지역에서 새로운 군사 레이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방송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누나부트주 이칼루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대 세력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오랜 국방·안보 파트너인 호주와 협력해 새로운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6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최첨단·고효율 레이더 시스템에 대한 투자"라며 "이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캐나다는 북극 지역에서 공중 및 해상 위협을 더 먼 거리에서, 더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우리의 적대 세력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며 "캐나다의 안보를 지켜온 국제 기구와 규범들이 이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미국의 우선순위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은 전략적·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으로, 이곳에 영토를 보유한 국가는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 등 총 8개국이다. 최근 북극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각국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 안보 협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북극에서의 주권 문제를 두고 미국과 오랜 논쟁을 벌여왔다. 캐나다는 북극해를 지나는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가 자국 영토 내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해당 해역이 국제 수역이라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극 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 간 북극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안정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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