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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외대쌤 손잡고 초-중 영어격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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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3. 26. 07:54

양측 전환기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8월 여름방학 맞춰 외대쌤이 수업진행
외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과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이 '외대쌤 영어브릿지' 프로그램 개발 업무 협약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대문구청
초등학교를 졸업한 어린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뒤 영어수업을 듣다보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영어를 가르치는 수준이 갑자기 달라지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이같은 학부모들의 여론을 듣고 곧바로 움직였다. 한국외국어대와 손을 잡고 관련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8월 초등교 여름방학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25일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한국외대와 손을 잡고 초중학생 전환기 영어교육을 교실에서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외대쌤 영어브릿지'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학부모들의 여론을 수렴하고자 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231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이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학부모들의 뜻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역내 초등교 교사들로부터는 학생들의 영어 성취 수준을 듣고, 중학교 교사들과는 전환기 영어교습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파악했다.

설문 참여 학부모는 "초교와 중학교 간의 영어 교육 수준 차가 크다고 들었다. 어린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니 다행"이라며 반겼다.

한국외대 영어교육 연구진이 교안을 개발하고 외대 재학생을 '외대쌤'으로 선발해 운영한다. 순조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구는 지난 2월 한국외대와 초·중학교 전환기 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외대쌤'들은 △교육 목표 △교수법 △교재 활용 등의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외대 연구진이 수업을 직접 모니터링 한뒤, 표준화된 전문교육이 지속 가능하도록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학생들이 '외대쌤 영어브릿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즐겁게 배우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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