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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내주 러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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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28. 18:59

내달 1일 라브로프와 양자회담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논의 예정
시진핑 방러 조율할 가능성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내주 러시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등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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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내달 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예정으로 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러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왕 위원 겸 부장이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왕 주임과 라브로프 장관이 내달 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두 장관은 최고위급 및 고위급 접촉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주제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전망을 포함한 가장 시급한 국제 의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언급한 '최고위급 접촉'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만약 방문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자 대면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회담을 통해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와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서로를 맞초청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주중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 측의 전승절 기념행사 초청을 시 주석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왕 위원 겸 부장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행 과정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왕 위원 겸 부장은 러시아의 협상 방안을 적극 지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어떤 파트너와도 협력할 것"이라면서 미국 외에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브릭스(BRICS) 국가 및 북한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시 주석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러시아와 미국 간 종전 협상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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