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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大전환] 임직원 업무 효율 제고부터 입주민 관리까지…AI 힘주는 한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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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5. 12. 16:06

2019년 디지털 전환 추진실 신설…전사적 플랫폼 구축
기획부터 유지관리까지…건설 전 단계 디지털화 구현
AI·모바일·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으로 효율성 제고
시니어 레지던스 등 고객 서비스까지 확장
한미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개발한 안전관리 앱(애플리케이션) '리스크제로HG' 화면./한미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은 물론, 고객 만족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혁신에 나서고 있다.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 업무를 전담할 '디지털 전환 추진실'을 신설하며 조직적 기반을 다졌고, 이후 전사 차원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획부터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까지 건설 프로젝트의 전 단계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최근 사내 인공지능(AI) 플랫폼 'HG AI 포털'을 선보인 바 있다. 임직원들이 AI 채팅·문서 검토·번역·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한미글로벌 측 설명이다.

한미글로벌의 디지털 전환은 2019년 12월 김종훈 회장의 디지털 전환 추진실 신설 지시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박상혁 추진실장을 필두로 업무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누락·중복 등을 제거하고 가장 최적화된 결과를 얻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고자 한 게 목표였다. 박 실장은 2008년 건설경영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에 입사한 인물이다. 2012년부터는 적정공사비관리시스템, 설계협업 및 최적화시스템개발 연구 과제에 참여했다.

아울러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발주자를 위한 상황실, 일명 '워룸'(War Room)을 만들어 △사업 자산관리 △일정관리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해외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모델의 경량화와 재질의 고급화를 위해 BIM(빌딩정보모델링)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적정 공사비 산출·안전 및 품질 관리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우선 그룹사인 건설사업비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와 협업해 공사비 검색 시스템 'CCN(Construction Cost Navigation)'을 개발했다. 시설 및 용도별 평당 공사비 조회와 공사비 지수 환산 기능이 포함돼 있다.

모바일 안전관리 앱(애플리케이션) '리스크제로HG'도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위험 사항이 발생하면 현장 관리자가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이에 대한 지시와 조치사항은 온라인으로 문서화된다.

드론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역시 도입했다.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한 항공 이미지와 설계 도면을 중첩해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글로벌 드론 플랫폼 기업 드론디플로이와 기술협약을 맺기도 했다. 향후 품질관리 기능을 적용한 '모바일 펀치리스트' 앱도 개발해 현장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의 범위를 임직원 업무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 분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작년 말 부동산 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가 운영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원격건강관리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 의료 네트워크 및 의료기관 특화 비대면 진료 솔루션 보유 기업들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PM 사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겠다"며 "나아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AI 기반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글로벌 워룸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BIM(빌딩정보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메타버스 '워룸' 모습./한미글로벌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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