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해운대구 우동발전협의회, 마린시티 앞 재해방제용 방파제 연장 촉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3010005841

글자크기

닫기

조영돌 기자

승인 : 2025. 05. 13. 17:53

KakaoTalk_20250513_130530418
마린시티 앞 재해방제용 방파제 조감도/부산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발전협의회는(주민자치 조직) 성명서를 내고 '마린시티 앞 방파제 설치 사업'과 관련해 방파제 길이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착공한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는 방파제 길이로는 대형 태풍이 발생 시 운촌항 일대를 막지 못해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가 위험에 노출돼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2년 태풍 힌남노 발생 시 운촌항 일대로 파도가 밀려들어 산책로가 파손되고 인접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사례가 있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날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운촌항 일대에 대한 안전대책은 고스란히 빠졌다"고 지적했다.

KakaoTalk_20250513_160637589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마린시티 파도가 밀려들어 침수 및 산책로가 파손된 모습/해운구청
따라서 현재 설계와 계획된 방파제가 운촌항 일대의 안전확보 그리고 해양 쓰레기 유입우려 등에 대한 추가적 수리모형실험을 즉시 이행하고 그 결과가 반영된 제대로 된 방파제(이안제)가 설치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마린시티 앞 수중 방파제는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의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안과 150m 떨어진 해상에 길이 500m, 높이 13m 수중 방파제(이안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사업비 696억원을 들여 2027년 말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2017년 당초 계획에는 650m 길이의 방파제가 계획돼 있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500m로 길이가 축소됐다면서 운촌항 일대 주민의 안전이 외면된 사업으로, 방파제의 길이를 당초 계획된 650m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중 방파제 당초 계획안은 650m로 됐으나 행전안전부 등과 충분한 실험과 협의를 거처 500m로 길이가 축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