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착공한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는 방파제 길이로는 대형 태풍이 발생 시 운촌항 일대를 막지 못해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가 위험에 노출돼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2년 태풍 힌남노 발생 시 운촌항 일대로 파도가 밀려들어 산책로가 파손되고 인접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사례가 있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날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운촌항 일대에 대한 안전대책은 고스란히 빠졌다"고 지적했다.
|
마린시티 앞 수중 방파제는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의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안과 150m 떨어진 해상에 길이 500m, 높이 13m 수중 방파제(이안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사업비 696억원을 들여 2027년 말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2017년 당초 계획에는 650m 길이의 방파제가 계획돼 있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500m로 길이가 축소됐다면서 운촌항 일대 주민의 안전이 외면된 사업으로, 방파제의 길이를 당초 계획된 650m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중 방파제 당초 계획안은 650m로 됐으나 행전안전부 등과 충분한 실험과 협의를 거처 500m로 길이가 축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