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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질책 받고도 또…포스코이앤씨 현장서 감전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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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8. 04. 17:34

30대 미얀마인 A씨,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30일 그룹 직속 안전특별진단TF팀 신설에도 사고 재발
포스코이앤씨,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 재발 방지 대책 담화문 발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질타했다./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기 광명시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이주노동자가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 경기 광명시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노동자 A씨(30대)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28일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를 질책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A씨는 이 사고로 인해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식 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당시 공사 현장의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A씨가 이를 점검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점검을 위해 모든 현장 작업을 일시 중단했는데, 사고가 발생한 해당 현장은 이날 작업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30일 장인화 그룹 회장 직속으로 '안전특별진단 TF 팀'을 신설했지만, 불과 5일 만에 안전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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