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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CTX·영동~오창 민자고속도…내년도 사업 본격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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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2. 18. 11:22

CTX, 대전~세종~청주~천안 30분대 '행정수도 완성' 가속
중부권 GTX, 잠실~청주, 상당 공원~보은~김천 '미싱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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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분기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인 SOC 인프라 사업./충북도
과거 경부선과 호남선 등 수도권과 영호남 중심으로 추진됐던 대형 철도 인프라가 KTX 오송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한 충청권 내륙 철도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026년 본격적인 추진이 예상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은 대략 3가지 사업으로 압축되고 있다. 먼저 지난 11월 4일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충청광역철도망(CTX)은 대전~세종~청주~천안을 30분대 생활권으로 묶게 된다.

CTX 사업은 대전~세종에서 오송~청주제공항을 연결하는 로드맵에 더해 천안~서창~오송역~북청주를 거쳐 청주공항에 도달하는 복선전철이 본격 추진된다.

앞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에 CTX 민간투자 사업과 함께 DL이앤씨와 삼보기술단이 지난 2023년 제안한 CTX 민자 사업(총연장 64.4㎞)이 포함됐다. 추정 사업비는 5조 1135억 원으로, 오는 2028년 착공해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합형(BTO·BTL) 민자 방식인 이 사업은 BTL 한도액 편성 여부가 중요했던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BTL 한도액을 확보했다. 애초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BTL 한도액에 CTX 민자 사업의 BTL 한도액이 빠졌지만,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한도액(1조 7235억 원)을 추가했다.

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 시절 세종시 수정안을 빌미로 천안~청주공항 직선 대신 기존선(천안~오송~청주공항) 건설 추진은 물론, 서울에서 수도권 남부 지역인 경기도 동탄과 진천을 거쳐 청주공항에 도달하는 GTX(중부권 광역 철도망)까지 연계해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동탄~진천~청주공항에서 오송역까지 GTX가 연결되고, 청주 도심 구간인 상당 공원에서 상당구 남일면과 보은군을 거쳐 경북 김천시로 이어지는 남부권 일반 철도 계획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영동~오창 고속도로도 전환 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영동~오창읍을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통해 본격적인 민자 고속도로 건설이 진행된다.

특히 충북 내륙권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숙원인 영동~오창 고속도로 민자 사업도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사업자 선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이 사업은 충북 영동군 용산면(경부고속도로 영동IC 인근)에서 보은군을 관통해 청주시 오창읍 JCT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70.27㎞(왕복 4차로) 규모다.

추정 사업비는 1조 60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착공 목표 시기는 2027년, 개통 예정 시기는 2031년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충북 남북 간 이동시간을 약 21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충북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올해 사업자 선정 절차를 개시한 화성~오산, 성남~서초 고속도로의 다음 타자로 영동~오창, 서평택~봉담 등의 고속도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보은군의 한 관계자도 "철맹(鐵盲) 지역인 보은 등 인구 소멸 지역 접근성 강화로 생활 인구 확대가 요원하다"며 "내륙의 미싱링크(Missing Link) 해소로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공항과 충북 남부 지역의 활성화를 제고하고, 내륙의 성장동력을 높여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의 획기적인 접근성 향상으로 기존 경부·호남·해안 축에 새로운 중부 내륙 국가 성장축이 더해져 국토 균형발전 도모할 수 있다"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동탄~청주공항~보은~김천~거제 남부 내륙선 연결을 통해 각 노선 유발 통행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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