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글로벌 경영 공백 현실화
"대응 방안 신중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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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2년으로 감형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가치를 침해한 것이 분명하다. 본인이 직접 이익을 취득한 바가 없어도 법인카드를 장기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회삿돈을 개인 소유물처럼 사용했다"며 "젊은 경영자인데도 과거 경영자의 시대착오적 사고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삶 자체라고 했던 한국타이어의 평판을 스스로 망친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타이어는 관세 대응과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 테네시 공장에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1200만본 규모로 증설 중이다. 또한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상용차 타이어 생산 능력을 연 1880만본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iON)'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27%에 달한다.
특히 올해 들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 등 글로벌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월부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며 자동차 열 관리 설루션 업체인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한 뒤 재무 구조 개선과 재정비에 적극 나섰다. 다만 이번 항소심에서 실형이 유지됨에 따라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측은 "향후 대응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