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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브라우너 의장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필리핀 참전기념비에서 6·25전쟁 당시 희생된 필리핀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가졌다.
필리핀은 6·25전쟁에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다. 파병 규모는 총 7420명으로 이들 중 112명이 전사하고 229명이 부상을 입었다.
브라우너 의장은 헌화식 이후 백 회장과 만나 "필리핀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전투기와 군함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한국산 FA-50 전투기 12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전투 능력과 성능에 매우 만족해 추가로 1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산 무기가 필리핀군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병력을 파병해 준 소중한 우방국이며 특히 필리핀 공병대가 한국군의 현대식 건축기술 도입에 기여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양국간 방산·국방·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