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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다운·캐시미어 전수조사 완료…8.5% 오기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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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3. 25. 18:06

검사 착수 발표 100일만…"입점 브랜드 품질 관리 강화"
[무신사 사진자료] 무신사 기업 로고
무신사 기업 로고./무신사
무신사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 7968개에 대한 혼용률 전수 검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검수 대상 상품 7968개 중에서 과반인 4577개(57.4%) 입점 브랜드 상품에 대해 공인 인증기관을 통한 적합한 시험 성적서를 확인했다.

무신사는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43%가량의 상품에 대해서 직접 구입해 확보한 뒤, 인증 기관을 통한 시험을 의뢰했다. 이 중에서는 20%의 상품이 허위과장광고 행위를 금지한 안전거래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 검사 대상인 7968개 상품 중에서 다운 및 캐시미어 혼용률 오기재가 적발된 상품 비중은 약 8.5% 수준이다.

무신사는 안전거래정책을 위반한 브랜드에 대해 최소 5일에서 최대 35일간의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시행했다.

무신사는 브랜드가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에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소명 절차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실제로 무신사는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품 중에서 안전거래정책을 위반해 제재 대상인 215개 상품에 대해서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으나, 추가로 시험 성적서 제출을 통한 소명을 거친 결과 약 11%인 23개 상품에 대해서는 정책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입점 브랜드의 품질 관리 및 인증 업무를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 국내 대표 의류 시험·인증·분석 기관과도 손을 잡았다. 패션 플랫폼 최초로 '국내 3대 기관'으로 손꼽히는 'KOTITI시험연구원', 'KATRI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과 잇따라 품질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주기적으로 입점 브랜드 대상 교육과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의 부정경쟁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특허청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며 "패션 브랜드 외에도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업계 전반의 포괄적인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무신사는 브랜드 입점 기준과 심사 절차를 개선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 셀렉션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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