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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외형 성장 가속화…즉시 배송 ‘퀵커머스’ 정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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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3. 26. 10:23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본사 전경./이마트
국내 1위 대형 할인점 이마트가 신규 출점,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한다. 1시간 안팎으로 즉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도 올해 정식 도입해, 배송 경쟁력을 확보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상권의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다.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154개까지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식품에 특화한 푸드마켓 수성점(대구)이 문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영업을 개시했다. 올해 푸드마켓 고덕점(올해 상반기)과 트레이더스 구월점(하반기) 개장도 예정돼 있다. 내년에도 세 곳 이상의 신규 점포가 문을 연다. 신규 부지도 다섯 곳 이상 확보해 출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매출 증대에도 나선다. 한 대표는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 온라인 쇼핑몰(G마켓·SSG닷컴) 등 별로 나눠 매입하는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를 도입해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한 대표는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로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개선된 원가 절감분을 가격경쟁력 확보에 재투자해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주문 즉시 배송이 이뤄지는 퀵커머스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 대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기존의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와 같은 배송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왕십리점과 구로점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동탄점까지 3개 점포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비용 효율화 작업도 지속한다. 한 대표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빅데이터, AI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 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저 배당 상향, 자사주 조각 등의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주당 최소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리고 올해와 내년 2년간 56만주(전체 주식의 2%)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을 뼈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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