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있는 그대로 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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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활용해 투자를 하라는 것인데 미국은 연방 국가니까 텍사스 루이지애나와 같은 주의 규제를 뚫어야 한다. 주가 승인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게 지금 빨리 승인이 되겠는가? 환경 규제 봐야하고, 교통 봐야하고, 공장에서 일할 사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손재주가 있는 사람 제대로 구할 수 없고 구한다고 한들 며칠 후에 출근 안 하는 문제 등 다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이 모든 걸 뚫고 투자를 하겠다는 건 일단 돌풍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트럼프 쇼에서 벌어지는 많은 것을 우리가 있는 그대로 100% 밸류로 보면 안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 같은 경우에 철강 공장도 짓고 미국에서 만든 철을 가지고 하면 자동차는 좋은데 이게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려면 한국에 있는 제조업과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게 우리의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트럼프 2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관세다. 미국은 철도보다 자동차 문화다. 독일제, 일본제, 한국제, 중국제 점유율이 높아지니 미국 자동차 노조가 막아달라 한다"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하고 싶어한다. 이를 못 견디는 곳들이 미국에 공장 지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기 때는 동맹, 비동맹 가리지 않고 때린다"며 "트럼프가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무역수지 적자 등을 정치와 관세로 보호하겠다면서 정치적으로 가는 것이고 핵심공급망은 다시 미국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