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광모 LG 회장 “배터리,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6010014143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3. 26. 11:52

LG, 26일 주총…자사주 6만249주 소각 확정
구광모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LG전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사업을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63기 LG 정기주주총회에서 서면을 통해 준법경영과 배터리 산업을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배터리 사업을 LG의 대표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핵심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산업이자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 이라며 "과거와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산업으로 바꾸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배터리와 같이 그룹의 주력 사업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대표산업을 흔들림없이 키워내고자 하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한 높은 수준의 준법(컴플라이언스)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LG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컴플라이언스가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사업 일선까지 뿌리내리도록 각별히 노력해왔다"면서 "향후에도 LG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앞서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짚으면서 이같은 강화안을 언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사주 소각 승인, 이사 선임 등 의안 6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LX가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사주를 소각키로 확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도 확정했다. 배당금 수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은 111%이다. 이로써 LG는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주에게 배당한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댔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