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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대 성장축’…청주국제공항·CTX·GTX 내년 지선 중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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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1. 09. 14:59

12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충청광역철도·중부광역철도 등 운명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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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전국 사통팔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토 X자축 교통망 위치도./충북도
충북도의 최대 성장축으로 꼽히는 청주국제공항과 충청 광역철도(CTX), 중부권 광역철도(GTX) 등이 오는 12월을 전후해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도와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사전 검토 정책연구 용역비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2025년 예산에 5억원이 포함했지만, 지난해 말 국회 파행으로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후 충북도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 곳곳에서 내년도(2026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용역 사업비 5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용역비는 국비로 진행될 경우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시기를 2~3년가량 앞당길 수 있다.

이어 송기섭 진천군수가 최초로 제안해 검토됐던 중부권 광역철도(GTX)는 서울~청주국제공항을 1시간대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 광주시를 비롯해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은 한목소리로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충북은 이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KTX·SRT 오송역을 중심으로 충청 광역철도와 중부권 광역철도가 청주국제공항으로 연계될 수 있어 기존 경부축에 이어 향후 미래를 내다볼 국토 X축 교통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

여기에 충북도와 보은군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주공항~김천 내륙철도 노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되는 것으로 전제로 오는 2034년 준공할 '동탄~청주공항' 노선과 2030년 준공할 '김천~거제' 노선, 현재 운행 중인 '김천~부산 간 경부고속선'을 중부 내륙으로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철도·도로 등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 가급적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대형 SOC 사업의 적지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우려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대형 SOC 사업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대략 20~30년가량 수익 구조를 내야 하는 문제로 향후 수익 구조를 따져 교통비가 들쭉날쭉할 수 있어 마냥 환영만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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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가 최초로 제안한 서울~청주국제공항 연결 중부권 광역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진천군
이런 가운데 지역 정관가를 중심으로 오는 12월을 전후해 충북의 3대 SOC 인프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예산 또는 구축 계획 반영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각종 SOC 인프라 추진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득실 분석 결과가 다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최근 도청에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도민 한마당 행사를 했고, 음성군도 국회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중부 내륙철도 지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한편, 중부 내륙철도 지선은 감곡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31.7㎞ 연결로 수서에서 대전까지 184.64㎞를 운행할 수 있는 노선으로 기존 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성(B/C 0.9)을 갖췄으며, 서울, 경기 동남부뿐만 아니라 향후 강원도까지 확장성을 가질 수 있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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